엄연히 말하자면, 사실 20년즈음부터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게 바로 기록의 중요성이긴한데,
나는 기억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기록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시기를 추정하기도 어려울 뿐 더러 정말 내 기억이 맞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져 와서 쓸 수가 없다는 ..
무튼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고, 사람은 변했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의지가 절박하지 않았고, 박약했던 것인지 변화점이 전혀 없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어쩌면 기록을 하지 않았으니까.
게다가 하루 중 일정 시간 리마인드 시간이나 목표를 생각하지 않고
흐르는 대로 살았다.
확연히 체감한 건 사람이 계획하지 않고 생각없이 살면
사는대로 생각하고 끌려다니게 된다는 것.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각이 없다.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고, 변화가 있길 바라지만
손 쉽고 어렵지 않은 지름길만을 바란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어쩌면 대다수는 비슷하겠지.
노력하지 않고, 손 쉬운 요령같은 것.
물론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쉽게 그 길을 찾아내겠지만,
보통은 시도조차 안 하고, 시도 해도 잠깐 깔짝이다가 포기하고
원래 상태로 되돌아간다.
모든 건 선택이다.
어쩌면 이 또한 내가 내 생각에 갇혀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다지 독하지 않은 성격이라 다시 편안하고 나태한 상태로 되돌아갔다.
그치만 그럼에도 한 가지 깨달은 건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듣는 순간 코끼리를 떠올리는 것처럼
어차피 실행해보고 그 말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알게 되겠지.
그것만으로도 수확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진짜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정말 단순하지만, 단순하기에 어렵고, 꾸준히 하기 어려운 걸지도.
인생은 나쁜 습관은 없애고 좋은 습관을 늘려가는 것만으로도
성공의 길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신기하게 목표를 쓴 사람들은 정말로 그 목표를 이루는 걸 여러번 보니까
하루 이틀 쓰고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계속 쓰고 읽고 되새기고 하면
내 무의식이 그 길을 찾아내겠지 믿고 24년을 살아봐야지.
이미 같은 실수를 번복해봐서 안다.
하지 않은 일에 후회할 바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하는 게 정답이라는것을.
그럼에도 하지 않은 일에 후회하고 포기하면 결국 헤메는 시간만 더 늘어간다.
늦었으면 늦은대로 가면 된다.
늦었다고 포기하는 것 또한 결국 어떻게든 그 상황을 회피하고 합리화 하려는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포기하고 후회 안 하면 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쉬이 그렇게 되지 않는다.
어쩌면 계속 신호를 보내는 걸지도 모르겠다.
괴로워하는 와중에도 계속 내 스스로가 나에게 신호를 보내주는거라면
언제든지 그 신호에 귀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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